[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탈락이라는 부진에 빠진 조던 스피스(24·미국)가 위기를 타개하고자 옛 퍼터를 꺼내들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은 오는 26(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70·720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던 스피스.ⓒAFPBBNews = News1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스피스가 옛 퍼터를 골프백에 챙겼다고 25일 보도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스피스는 새로운 퍼터를 들고 지난 18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는 중간합계 3오버파로 재차 컷 탈락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20159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기록했다.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던 스피스에게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은 무척 자존심이 상하는 성적. 스피스는 문제점을 찾아내고자 노력했고, 결국 퍼터를 교체하기로 했다. 옛 퍼터를 다시 사용하겠다는 것. 새로운 퍼터가 다소 불편했던 그는 예전의 편안함을 되찾고자 내린 결정이었다.

스피스가 결정적으로 퍼터를 바꾸기로 결심한 때는 바이런 넬슨 탈락 직후가 아니었다. 컷 탈락 이후 고향인 텍사스로 돌아가 자신의 캐디인 마이클 그렐러와 연습 라운딩을 하던 도중 결심이 섰다. 스피스는 25일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2일 댈러스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36홀을 돌았는데, 이때 몇 차례 좋은 퍼팅이 나왔다. 그 때 옛 퍼터를 다시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짧은 거리의 퍼팅은 물론 중거리 퍼팅에서 편안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부진 탓에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스피스지만, 오히려 주변에서는 큰 걱정이 없는 모습.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에서 스피스와 짝을 이뤘던 라이언 팔머는 누구나 다 겪는 일이다. 스피스는 그가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노력 중이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투어 내 최고의 퍼팅 실력자 중 한 명이다. 그가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냉정한 평가 끝에 퍼터 교체라는 강수를 둔 스피스.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 속담이 스피스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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