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안병훈·왕정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안병훈(26)과 왕정훈(22)이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골프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매년 6월 중순 열리는 이 대회는 '오픈'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예선만 통과하면 모든 선수에게 출전할 기회를 준다. 하지만 대회 정원 156명 가운데 상당수는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 몫이라 지역별 예선을 거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0~30명 정도다.

예선 외에도 다양하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근 10년간 이 대회 챔피언을 비롯해, 전년도 US아마추어 우승자 및 준우승자, 전년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최근 5년간 마스터스 토너먼트·디오픈 챔피언십·PGA 챔피언십 우승자, 최근 3년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등.

출전 기준에는 세계랭킹도 포함된다. 특히 ‘톱60’는 티켓을 잡을 확률이 커진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2일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 상위 60명 가운데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 27명이 올해 US오픈에 출전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56위에 오른 안병훈과 59위 왕정훈이 올해 US오픈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안병훈은 2010년과 2015년, 2016년에 이어 네 번째 출전이고, 지난해 유럽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왕정훈은 US오픈 데뷔전이다.

이보다 앞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2)는 작년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진출로 이미 2017 US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로써 현재까지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한 선수는 총 78명으로 늘어났고, 지금까지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에 이어 안병훈, 왕정훈 등 3명이다.

올해 US오픈은 6월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주 유럽 투어 BMW PGA챔피언십 우승자와 대회 개막 직전인 6월 12일 자 세계랭킹에서 상위 60위 이내에 들었지만, 그때까지도 출전권을 확보 못한 선수들, 그리고 지역별 예선을 거친 선수들이 출전 선수 명단에 추가된다.

재미교포 케빈 나와 김찬도 출전이 확정됐다. 케빈 나는 지난해 US오픈에서 7위에 올랐고, 김찬은 22일 일본에서 끝난 지역예선을 통과해 US오픈 본선에 나가게 됐다.
작년의 경우, 예선 출전 선수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73개국에서 무려 9,877명에 달했을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