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전인지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인 박인비(29)와 전인지(23)가 국내와 미국 무대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세계 순위 변화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박인비는 22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5.92점을 받아 7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전인지는 포인트 7.21점으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밀려난 5위가 됐다.

전인지는 같은 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했으나 렉시 톰슨(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박인비는 이보다 하루 전에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자영(26)에 뒷덜미를 잡혀 준우승했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LPGA 투어 8승을 달성한 톰슨은 세계랭킹 4위(7.50점)로 도약, 올 시즌 강력한 ‘넘버원’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주 6위였던 펑샨샨(중국)은 박인비와 자리를 바꾸고 7위(5.89점)로 내려갔다.

4~7위인 톰슨, 전인지, 박인비, 평샨샨 4명을 제외하고 세계랭킹 ‘톱20’의 순위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랭킹 포인트 8.60점을 받아 83주 연속(총 102주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랭킹 포인트가 줄었고, 2위 유소연과 격차는 0.23점에서 0.13점으로 더 좁혀졌다.
최근 주춤한 세계랭킹 3위 아리야 주타누간은 8.56점에서 8.38점으로 역시 랭킹 포인트가 낮아졌다.

이밖에 세계랭킹 8위에는 김세영(5.64점), 9위 양희영(5.42점), 10위 장하나(5.34점), 11위 박성현(5.20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상위 10위 안에 6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한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인비를 압도해 5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른 김자영은 세계랭킹 193위에서 117위로 급상승했다. 국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해림(28)의 꾸준한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주보다 3계단 올라 톱3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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