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박인비·이승현·김지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박인비(29), 이승현(26), 김지현(26), 김지영(21) 등 64명의 조별리그 상대가 확정됐다.

KLPGA는 16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대진 추첨결과를 발표했다.

17일부터 닷새 동안 대회가 열리는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은 그룹 별로 총 16명의 선수가 배정된 4개의 그룹(A~D) 중,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 12명, 직전 대회(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종료 시점의 상금순위 상위자 3명, 영구 시드권자 1명이 속한 A그룹에서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를 1명씩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첨을 통해 박인비가 미국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이선화(31),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양채린(22), 안송이(27)와 같은 조가 됐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사흘 동안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박인비는 "안송이, 이선화와는 함께 경기한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만 양채린은 플레이 스타일을 몰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매치플레이는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박인비가 올해 나서는 첫 국내 대회이자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박인비는 "컨디션은 좋다. 내 게임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지난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퍼팅 달인’ 이승현이 속한 4조에는 이정민(25), 김혜윤(28), 백규정(22)이 뽑히며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이승현은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선수와 치면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친한 선수들과 같은 조가 되어 힘든 경기가 될 듯하다. 그래도 친한 선수들과 재미있게 좋은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작년 대회 결승전에서 박성현(24)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김지현은 꾸준함의 대명사인 김보경(31)을 비롯해 정슬기(22), 전종선(23)과 같은 조가 됐다.
올해 첫 우승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 김지현은 “김보경 프로가 항상 꾸준하게 잘 치기 때문에 힘든 상대가 될 것 같지만 작년에 놓친 우승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2년 차 김지영은 박지영, 허윤경, 김보령과 같은 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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