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왼쪽)와 파드리그 해링턴의 모습..ⓒ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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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2017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37·스페인)가 과거 악연으로 얽혔던 파드리그 해링턴과의 앙금을 모두 풀어냈다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오는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데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72)에서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그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5주 만에 출전하는 대회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가르시아는 11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인터뷰 도중 그는 과거 악연을 맺었던 파드리그 해링턴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7년 디 오픈과 2008PGA 챔피언십에서 가르시아를 상대로 두 차례나 역전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바로 해링턴. 그는 가르시아에게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장본인이다. 게다가 해링턴은 당시 가르시아를 가리켜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자신에게 두 차례나 아픔을 준 해링턴과의 조우가 이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아일랜드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동료 골퍼 로리 매킬로이의 결혼식에서 모든 앙금을 풀어낸 것. 두 선수는 모두 매킬로이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가르시아는 매킬로이 결혼식 일정의 마지막 날,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게 됐다. 우리는 여러 면에서 다른점을 지니고 있지만, 지난 라이더 컵과 매킬로이의 결혼식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가 사과를 하려고 하기에 나 역시 과거의 일에 대해 사과를 전하고자 했다. 과거의 앙금은 이제 우리를 옭아매지 않고 있다. 나 역시도 그를 존중하고 그 역시 나를 존중하고 있다. 이제는 괜찮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사이는 이제 어떠한 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그는 좋은 사람이고, 나 역시도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이제 화목하게 지낼 수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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