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가 결혼에도 골프선수로서의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오는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데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72)에서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마스터스 대회 이후, 처음으로 투어 대회에 나선다.

마스터스 대회 참가 이후 약 한 달간 공백을 가졌던 이유는 결혼 준비 때문이다. 마스터스 대회 직후 결혼 준비에 나선 매킬로이는 지난달 23일 아일랜드에서 약혼자였던 에리카 스톨과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해당 결혼식에는 동료 골퍼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팝스타 스티비 원더 등 유명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결혼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새 국면을 맞이했지만 매킬로이는 10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골프를 향한 자신의 태도만큼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골프 코스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이전과 같다. 물론 대회에서 부진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일이 이전보다 조금 더 수월해질 수는 있겠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겪어 보고난 뒤 다시 알려 주겠다라고 답했다.

기혼자가 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자신의 사실상 모든 장비를 테일러메이드 사의 용품으로 교체한 것. 지난 1일 테일러메이드 사의 제품을 직접 테스트했던 그는 최근 테일러메이드와 장기 용품 계약을 맺었다. 그는 나에게 딱 맞는 장비들이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모든 장비를 새롭게 교체하는 것은 다소 위험이 따르는 일. 그럼에도 매킬로이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장비의 전면 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량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해, 장비 교체를 결정했다. 장비를 두고 이렇게까지 흥분되는 것도 흔치 않다. 장비 교체로 새 국면을 맞은 만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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