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챔피언십… 세계1위 존슨, 허리 부상 복귀전에서 준우승

노승열(26)이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노승열(26)과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톱10에 입상하며 선전을 펼쳤다.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7,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노승열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차 공동 9위였던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면서 공동 3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전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공동 4위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는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경험한 노승열이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케빈 트웨이(미국), 스마일리 코프먼(미국)과 나란히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8위를 넘어선 2016-2017시즌 노승열 개인 최고 성적이다.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터트려 공동 8위로 뛰어올랐던 안병훈 역시 이날 1언더파 71타(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전날과 같은 순위를 유지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컵은 마지막 홀에서 약 9m의 극적인 버디 퍼트에 성공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돌아갔다. 하먼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허리 부상을 당했던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복귀전에서 준우승했다.

컷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존슨은 이틀 연속 67타씩을 몰아친 끝에 1타 차 공동 2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날 공동 14위로 시작한 존슨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다만 제네시스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매치 플레이까지 출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존슨은 '4연승'으로 이어나가지는 못했다.

팻 페레스(미국)도 공동 2위다에 올랐고, 존 람(스페인)은 8언더파 280타 단독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공동 59위(3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