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2회전 32강

박인비·박성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9)와 ‘슈퍼루키’ 박성현(24)이 서든데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2회전인 32강에서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6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달러) 이틀째 2회전. 세계랭킹 6위 박인비는 세계랭킹 61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일대일 맞대결에서 16번홀까지 3홀 차로 졌다.

총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여자골프 전설’의 이름을 딴 4개 그룹으로 묶었고, 박세리 그룹 1번 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전날 64강전에서는 치엔 페이윤(대만)을 맞아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2회전 4번홀(파4)에서 파를 지킨 박인비가 한 홀을 앞섰으나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는 스탠퍼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박인비는 한 홀도 이기지 못한 반면, 11번(파5), 12번(파4), 그리고 14번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낸 스탠퍼드는 3개 홀을 앞서면서 16강 진출 티켓도 함께 가져갔다.

박인비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매치퀸’ 후보로 꼽힌 박성현도 산드라 갈(독일)에게 덜미를 잡혔다.

줄리 잉크스터 그룹의 2번 시드 박성현은 1회전에서 펑시민(중국)을 첫 상대로 맞아 2홀 차로 이겨 2회전에 진출했으나 갈에게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1~4번홀에서 연달아 패해 4홀 차로 끌려간 박성현은 이후 6번과 7번홀일 따내 2홀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결국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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