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고진영과 2언더파로 동률

이보미. 사진=르꼬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이보미(29)가 2017시즌 10번째 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만2,000만엔, 우승상금 2,400만엔)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보미는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 골프클럽 서코스(파72·6670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오카야마 에리, 카와기시 후미, 카시와바라 아스카(이상 일본) 3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이보미는 2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부터 시작해 11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항한 이보미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약이 됐다.

1라운드를 마친 이보미는 “3퍼트는 매우 유감이었지만, 그때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명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패에서 배운 이보미는 직후 8번홀(파3)에서 4미터 파 세이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5미터의 파 퍼트를 홀에 떨어뜨린 뒤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작년 이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렸던 이보미는 마지막 날 3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는데 그쳤고, 한번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늘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이보미는 현재 메르세데스 랭킹 20위와 상금랭킹 18위에 머물러 있다. J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뒤 주춤한 모습을 보인 이보미가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수상자 고진영(22)도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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