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윙코치 헤이니, PGA 인터넷 라디오쇼 출연해 발언

타이거 우즈가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아 한동안 투어에 나오지 못한다. 사진=타이거 우즈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네 번째 허리 수술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전 스윙코치였던 행크 헤이니(62·미국)는 우즈의 재기 열망이 실제로는 크지 않으리라는 추측을 내놓아 이목을 끌었다.

우즈는 과거 10여 년간 자신이 '골프 황제'로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해준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부치 하먼과 결별하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헤이니와 손잡았다. 우즈는 헤이니와 호흡을 맞추면서 2005년부터 78개 대회에서 57차례나 10위 안에 들었고, 이 중 31번은 우승으로 장식했다.

헤이니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넷 라디오쇼에 출연해 "우즈가 복귀와 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즈가 미디어에서 하는 이야기를 모두 믿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라고 노골적으로 말하며 "우즈가 언론에 모든 것을 말할 것이라는 생각도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이보다 앞서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지난 19일 허리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수술은 잘 진행됐다. 재활 등에 약 6개월이 필요하며 이후로 치료가 잘 되면 다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헤이니는 우즈의 복귀 열망이 크지 않다고 추정하면서도 동시에 “우즈가 만약 코스로 돌아와 대회에 출전할 경우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상반된 전망도 내놓았다.

헤이니가 밝힌 이유는 간단하다. "왜냐하면 우즈는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즈의 기량을 의심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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