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50만달러)에 출전한 한국 남자 선수들의 부진 속에 강성훈(30)이 둘째날 순위를 끌어올렸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2언더파 69타의 성적을 낸 강성훈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 전날 공동 35위에서 공동 25위로 상승했다.

이달 초 셸 휴스턴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강성훈은 첫 우승을 앞두고 긴장한 탓에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역전패, 준우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1개를 맞바꾼 강성훈은 13, 15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았지만 16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9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라운드에서 4타씩을 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그레이엄 딜렛(캐나다)이 나란히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웹 심슨(미국)은 8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다.

강성훈은 공동 선두에 6타 뒤졌지만, 공동 10위와는 불과 2타 차이다. 남은 3·4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7)는 이날 1타를 잃는 바람에 20계단 순위가 밀려 강성훈과 함께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4)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2위, 최경주(47·SK텔레콤)는 2언더파 140타 공동 47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은 3언더파 139타,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반면 김민휘(25)는 이날 6오버파 77타(합계 4오버파 146타)를 쳐 컷 탈락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짐 퓨릭(미국)는 합계 이븐파를 적어내 1타 차로 3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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