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양희영.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유소연(27·메디힐)과 박인비(29·KB금융), 양희영(28·PNS창호) 등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둘째날 선두권에 나서며 시즌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2년 6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2승(LPGA 투어 통산 4승)으로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소연은 14일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계속된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골라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낚았던 유소연은 이틀 연속 ‘노 보기’의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137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유소연은 LPGA 투어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 포인트, 평균타수, 그린 적중률 등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진출 6년 만에 '1인자' 자리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은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초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10번홀부터 시작해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후반 들어 무서운 집중력으로 버디만 4개를 몰아쳐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보다 앞서 박인비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의 버디 퍼팅을 아깝게 놓치는 바람에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에 머물렀지만, ‘메이저 퀸’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올해 첫 승전고를 올린 양희영은 2라운드 초반 6개 홀에서 ‘버디-보기’를 세 차례나 반복하는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에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만 추가했다.

한국시각 오전 7시 40분 현재,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휘두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박인비와 유소연, 양희영은 2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아직 경기를 진행 중인 선수들이 있어 순위 변화는 예상된다.

주타누간 뒤로 2라운드 18번 홀만을 남겨둔 김인경(29·한화)과 14개 홀을 소화한 이미향(24·KB금융)이 중간 성적 8언더파를 기록, 1타 차로 주타누간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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