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가 2017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사진=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세계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가르시아는 지난주 11위에서 7위로 4계단 상승했다.

같은 날 오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가르시아는 메이저 대회 74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로즈를 따돌린 가르시아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메이저 대회 마지막 날 이런 편안한 기분은 처음 느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선수로 세 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이 된 가르시아는 "1999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사실 '이 코스에서 언젠가 한 번은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이 대회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간발의 차이로 메이저 우승컵을 놓친 로즈가 세계랭킹 14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세계랭킹 1~4위에는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지난주와 변함없이 자리했다.

마스터스 마지막 날 부진으로 공동 11위에 그친 조던 스피스(미국)가 세계랭킹 5위가 되면서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6위로 밀어냈다.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왕정훈(22)이 세계랭킹 48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마스터스 세 번째 출전 만에 3라운드에 진출해 공동 33위에 오른 안병훈(26)은 그러나 세계랭킹은 58위로 다소 하락했다. 김시우(22)와 김경태(31)는 세계랭킹 70위와 7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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