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명인 열전'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는 세르히오 가르시아(37·스페인)의 메이저 우승 ‘한풀이’로 막을 내렸다.

마스터스는 메이저 대회답게 우승 상금도 두둑하다. 가르시아는 그린재킷을 입는 명예와 함께 상금 198만달러(약 22억5,000만원)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받은 우승 상금(180만달러)보다 18만달러 많은 액수다.

이는 올해 마스터스 총상금이 작년보다 100만달러가 증액된 1,100만달러(약 125억원)로 최종 결정됐기 때문이다.

연장 첫 홀에서 티샷 실수로 우승컵을 놓치고 단독 2위를 차지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18만8,000달러(약 13억5,000만원)를 받았다. 연장에서 챔피언을 결정한 가르시아의 마지막 버디 퍼트에 9억원이 들썩인 셈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허리 부상을 당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기권하면서 올해 93명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한(상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53명이다. 이들 중 최하위인 53위를 기록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2만5,740달러(약 2,900만원)를 상금으로 가져간다.

지난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각각 18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20억7,600만원)였고, 4대 메이저대회 중 상금이 가장 낮은 브리티시오픈의 우승 상금은 117만5,000파운드(당시 약 17억8,000만원)였다.

한편 이날 4라운드는 챔피언조에서 격돌한 가르시아와 로즈의 불꽃 튀는 대결이었다.

가르시아는 이날 승부처로 15번홀(파5)을 지목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한 그는 "15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은 내 생애 최고의 샷 중 하나"라며 "또 그 홀의 퍼트 역시 이번 주 내가 한 퍼트 가운데 최고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13번홀까지 로즈에게 2타 뒤처져 있었던 가르시아는 14번홀(파4) 버디와 15번 홀 이글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15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약 4m 거리로 보내면서 이글 기회를 잡았고 이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서는 듯하다가 그대로 홀 안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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