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R 공동 5위…선두는 이정은

김효주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했던 하루였어요.”

김효주(22·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다소 기복이 심한 플레이 끝에 선두권을 지켜냈다.

8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16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김효주는 초반부터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놓치더니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7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꾸었고,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모두 파4)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인 김효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 선두 이정은(12언더파 132타)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3라운드만을 남겨뒀다. 이틀 연속 6타씩을 줄인 이정은의 샷감이 예사롭지 않는 만큼, 마지막 날 김효주의 추격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김효주는 2라운드 경기 직후 “초반에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와서 분위기가 다운됐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대로 끝나면 내 자신에게 화가 너무 많이 나서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후반에 정신을 차리고 마무리를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내일은 마지막 날이라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를 할 것이고, 분명히 몰아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면서 “나도 몰아치고 싶다. 샷은 똑같은 리듬으로 하되 퍼트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2년 4월 당시 대원외고 2학년이었던 김효주는 올해와 같은 코스에서 ‘롯데마트 여자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를 적어내 2위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한편 김효주는 9일 열릴 최종 3라운드에서 장하나(25), 박성원(24)과 한 조를 이뤄 오전 10시 41분에 티오프한다.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인 박성원은 9언더파 135타 공동 3위, 6타를 줄인 장하나는 김효주와 동률을 이룬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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