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마스터스의 사나이’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둘째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톱10에 진입했다.

스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3오버파 75타(공동 41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스코어카드를 받아 들었던 스피스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갈수록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5번홀 이후부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고, 1라운드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범했던 15번홀(파5)에서도 파로 잘 막아냈다.

이틀 동안 합계 이븐파 144타의 성적을 낸 스피스는 31계단 급상승한 공동 10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던 찰리 호프먼(미국)이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치는 바람에 단독 선두에서 내려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공동 선두 중에는 메이저 우승컵을 눈독 들이는 리키 파울러(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포함돼 있다. 파울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고, 가르시아는 1~3번홀 3연속 버디 등에 힘입어 3타를 더 줄였다.

스피스와 4명의 공동 선두와의 격차는 4타 차. 남은 이틀 동안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2014년 첫 출전부터 4년 연속 마스터스에서 경기하는 스피스는 2015년 우승했고, 2014년과 작년에는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작년의 경우에는 최종 라운드 12번홀에서 두 번이나 볼을 워터해저드에 빠트린 여파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스피스의 어이없는 실수로 그린재킷의 주인이 됐던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올해는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날 6오버파 78타를 적어낸 윌렛은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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