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나이키와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나이키가 공개한 동영상 캡처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나이키가 의류·신발 착용에 대해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나이키 골프 코리아가 전해왔다.

나이키는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중요한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매킬로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어릴 적 생각을 떠올려보면 제가 좋아했던 모든 스포츠 스타들. 예를 들어 샘프러스, 애거시, 타이거 우즈, 호날두와 루니까지 제가 우러러봤던 스포츠 선수들은 모두 나이키와 관련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킬로이는 “나이키와 제가 재계약 한 이유는 제가 진정한 가족의 일원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분을 계속 느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어릴 때부터 워낙 좋아했던 회사와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나이키와 이 여정을 계속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의 10년도 정말 기대된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매킬로이는 또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10년간 나이키 선수가 되는 게 기다려진다"는 글을 게시했다.

매킬로이는 2013년 나이키와 처음 계약했다. 이후 그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비롯한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PGA 투어를 호령했다. 최근에는 유럽 투어 DP월드 투어챔피언십과 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에서도 우승하며 여전한 강자임을 보였다.

한편 나이키는 지난해 8월 골프 의류와 신발에 집중하겠다며 골프클럽이나 골프공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매킬로이는 다른 브랜드의 골프클럽을 시험해보고 있지만, 의류는 계속 나이키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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