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서 4연승으로 8강 문턱을 넘었다.

존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6강전에서 잭 존슨(미국)과 맞붙어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존슨은 1차전 웹 심슨(미국), 2차전 마르틴 카이머(독일)와의 대결에서 각각 5홀 차와 3홀 차로 압승을 거두었고, 전날 3차전에서는 세계랭킹 22위 지미 워커(미국)에게 3개 홀을 남겨두고 5홀 차로 대파하는 등 투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1조의 1위로 16강에 안착해 이름이 같은 잭 존슨을 따돌린 더스틴 존슨은 8강에서 유럽의 강호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녹다운’ 대결을 벌인다.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도 8강에 진출했다.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마크 레시먼(호주)을 16강에서 만난 미켈슨은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경기를 마쳤다.

미켈슨은 8강에서 김경태(30)를 이기고 올라온 빌 하스(미국)와 대결한다.

더스틴 존슨과 미켈슨, 노렌, 하스 외에도 로스 피셔(잉글랜드), 다니하라 히데토(일본), 쇠렌 키옐센(덴마크), 존 람(스페인)이 8강에 올랐다.

피셔는 16강에서 버바 왓슨(미국)을, 다니하라는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키옐센은 윌리엄 맥거트(미국)를, 람은 찰스 하월 3세(미국)를 각각 꺾었다. 특히 영건 람은 하월 3세를 맞아 14번홀까지 6홀을 크게 앞서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