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총 92주간 세계 1위에 올랐다. 사진출처=리디아 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가 최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73주 연속을 포함해 총 92주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는 한국의 간판스타 박인비(29)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여자 골프랭킹은 남자(1986년 시작)보다 한참 뒤인 2006년 도입됐으니, 올해로 12년째다.

2015년 2월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19주간 연속 그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6월부터 10월까지는 박인비에게 다시 1인자 자리를 내줬다가 같은 해 10월 26일자 순위부터 1위에 복귀했다.

그때부터 ‘넘버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리디아 고는 지금까지 통산 92주간 1위를 기록, 박인비와 함께 최장 기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들 중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다음주에는 이 부문 단독 3위에 나설 예정이다.

박인비는 2013년 4월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뒤 2014년 5월까지 1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켰다. 이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한때 추월을 허용했던 박인비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세계 1위에 복귀했다. 리디아로부터 되찾은 1위 자리는 2015년 6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유지했다.

그렇다면,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가장 오랫동안 ‘넘버원’ 자리를 차지했던 선수는 누구일까.

2005년 LPGA 투어에서만 시즌 10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은 이 혜택을 보지 못한 선수다. 반면 최고 전성기에 세계랭킹이 도입되는 행운을 안은 로레나 오초아(36·멕시코)가 158주간 ‘넘버원’을 지켜 최장 기간 세계 1위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초아의 바통을 이어받은 청야니(대만)가 109주간 1위를 유지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외에 신지애(29)가 25주간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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