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1R… 전미정·안선주는 공동 4위

김하늘과 이보미. 사진제공=르꼬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두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이 10일 고치현 고난시의 도사 컨트리클럽(파72·6,228야드)에서 개막했다. 섭씨 15도의 무르익은 봄 날씨에 하늘은 맑았다.

대회 1일째 7언더파를 몰아친 아오키 세레나(일본)가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인 65타를 마크하고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김하늘(29)이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깔끔하게 골라낸 김하늘은 ‘일본의 에이스’ 스즈키 아이와 4언더파 68타 공동 2위에 올랐다. 2번홀(파3)을 시작으로 6, 8번홀(이상 파4), 그리고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김하늘은 J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그린을 읽을 때 어려운 느낌이 없었을 정도로 퍼팅이 좋았다. 샷 컨디션도 좋았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히면서 “이 코스는 그린이 깨끗하고 매우 빠르다. 제가 빠른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더 위로 올라갈(우승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보미(29)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보미는 “하루에 2언더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은 퍼팅의 터치가 맞지 않았고, 웨지의 거리감도 맞추기 힘들었다. 그런 중에 2언더파 좋은 점수라고 생각한다”고 1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이보미는 이날도 “인터뷰가 끝난 뒤 퍼팅 연습을 하러 간다”고 말했다.

J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24승)을 보유한 베테랑 전미정(35)은 3언더파 69타 공동 4위다. 전미정은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보기도 2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우승한 안선주(30)도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미정은 “오늘은 샷도, 퍼트도 맞아 떨어졌다. 다만 버디 기회가 더 있었지만…(살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골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며 “이곳은 과거(2013년)에 우승 경험도 있고, 코스와의 궁합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