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하유선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와 가까운 지인으로 알려진 스티브 스트리커(50·미국)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부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금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와 문자를 주고 받는 등, 연락을 꾸준히 하는 스트리커는 오는 9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우즈가 현재 걷는 것도 조심스러운 상태다. 이런 몸 상태는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회에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을 듯 보인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허리 부상으로 오랜 기간 투어에 나서지 못했던 우즈는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를 통해 복귀했고, 올해 1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2월 유럽프로골프 두바이 클래식에 연달아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두바이 클래식은 1라운드만 뛰고 부상으로 아쉽게 기권했다. 스트리커는 냉정하게 이야기 한다. 그는 "대회에 나오려면 우선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스윙과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 역시 확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우즈의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우선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10일까지 출전 신청을 해야 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23일 푸에트리코 오픈, 30일에 셸 휴스턴 오픈이 연달아 열리지만 우즈는 이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없다.

다시 말해 오는 4월에 열리는 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이전에 우즈가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사실상 아놀드 파머가 유일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스트리커는 조심스럽게 "건강하지 못하면 경기력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발가락 하나만 다쳐도 선수는 큰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라며 우즈의 몸 상태를 진심으로 걱정하기도 했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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