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챔피언십서 부진

왕정훈과 안병훈.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세계 정상급 도약을 노리는 왕정훈(23), 안병훈(26), 김경태(31), 김시우(22) 등 한국 남자 골프 간판선수들이 세계랭킹에서 내리막세를 보였다.

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 순위에서 왕정훈이 45위, 안병훈이 48위를 기록, 지난주보다 두 계단씩 밀려났다. 또 김경태는 지난주 60위에서 62위로, 김시우는 63위에서 62위로 내려갔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골프장(파71)에서 막을 내린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이들 4명은 세계 최정상급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하나인 멕시코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특급 대회다. 상금도 특급이지만 출전 자격이 메이저대회보다 더 엄격해 세계랭킹 순으로 70여명만 나설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치고 공동 48위(합계 2오버파 286타)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3계단 떨어진 뒷심이 아쉬웠다.

이에 비해 왕정훈과 김경태, 김시우는 대회 초반부터 고전했다. 

일본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고도 꾸준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노크해온 김경태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쳤고, 최종라운드에서는 6오버파를 써내는 등 결국 최종합계 22오버파 306타로 마감했다. 77명이 출전한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첫날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장염 증세로 기권한 가운데 76위를 차지했으니 꼴찌인 셈이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5오버파를 치고 공동 72위(합계 15언더파), 왕정훈은 단독 71위(합계 13언더파)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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