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챔피언십 4라운드…박인비·장하나는 공동 5위

박인비(29), 박성현(24), 장하나(25)가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끝난 뒤 선두권에 올랐다. 박성현 사진=KEB하나은행.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남다른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앞장선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을 위한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뒀다.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순위표 상단에는 공동 2위 박성현을 비롯해 박인비(29), 장하나(25), 허미정(27)이 공동 7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미셸 위(14언더), 박성현·리디아고(이상 12언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사흘 내내 68타씩을 적어낸 박성현은 LPGA 투어 회원으로 처음 나선 공식 데뷔전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 경기를 치른다. 5일 열릴 최종 4라운드에서 단독 1위 미셸 위, 그리고 같은 공동 2위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박성현은 LPGA 투어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가 낯설지 않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7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출전해 3번이나 최종일 마지막 조에서 경기했다. 기아클래식에서 리디아 고와 우승을 다퉜고,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4라운드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그보다 앞서 2015년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때도 박성현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챔피언조 세 선수는 5일 한국시각(이하) 오전 11시 25분에 티오프한다.


주타누간(12언더), 박인비·장하나(이상 11언더)

지난 시즌 5승을 거둬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상승세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67-68-69타를 적었다.
박인비와 장하나는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버디 7개를 몰아친 2라운드처럼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1m 안팎의 짧은 버디 퍼팅이 빗나가면서 타수를 더 줄일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3주 연속 출전 중인 장하나는 지난해 우승자다. 당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로 우승을 자축한 장하나는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인비와 장하나, 주타누간은 한국시각 오전 11시 1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허미정(9언더), 양희영·코르다(이상 8언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7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우승 기회를 만든 허미정은 3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아이언샷이 조금 흔들렸으나 퍼팅감이 회복되면서 마지막 날 승부수를 띄워볼 만하다.
양희영은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2주 연승을 노린다. 다만 3라운드 막판 8번홀(파5) 보기가 아니었다면 선두와 격차를 좀 더 줄일 수 있었던 게 아쉽다. 하루에 66타를 몰아쳐 공동 11위까지 올라섰다. 허미정과 양희영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한 조를 이뤄 한국시각 오전 10시 49분에 4라운드 첫 티샷을 한다.


이밖에 8언더파 공동 11위인 김세영(24)은 모건 프레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와 나란히 출발하고, 57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나간 유소연(26)은 공동 17위로, 공동 11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공동 17위인 노장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효주(22)는 같은 공동 2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동반 경기한다.
그리고 퍼트 때문에 고전한 전인지(23)는 공동 34위인 오스틴 언스트, 라이언 오툴(이상 미국)과 한 조를 이뤄 한국시각 오전 9시30분 10번홀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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