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저스틴 토머스 등 공동 2위

안병훈(26)이 4일(한국시간) WGC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CJ그룹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안병훈(26)이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 둘째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46위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장(파71)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몰아치고 전날보다 28계단 상승한 공동 19위(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에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이날 4번홀(파4)에서 잡은 버디를 5번홀(파4) 보기로 맞바꾸는 등 초반 5개 홀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6번홀(파5)을 시작으로 버디만 골라냈다.

후반 들어서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복귀 무대로 관심을 끈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언더파 65타를 기록, 이틀 동안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순으로 75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도 이 대회에 초대받았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왕정훈(43위)은 이틀 연속 고전했다. 첫날 2오버파 73타에 이어 이날은 6오버파 7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오버파로 공동 72위, 최하위권으로 밀려나며 정상급 선수들의 실력을 실감했다.

김경태(31)는 1라운드 7오버파 78타로 부진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4오버파 75타를 기록, 역시 최하위인 74위에 머물렀다.

'왼손지존' 필 미켈슨(미국)과 시즌 3승의 '대세'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3명이 선두 매킬로이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버티고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