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박성현·김효주·전인지 등 상위권으로 출발

박인비·박성현·전인지가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박성현 사진=KEB하나은행. 전인지 사진=페이스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자매 군단이 3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순위표 상단에는 공동 2위 박인비(29)를 비롯해 박성현(24)과 허미정(27), 김효주(22), 전인지(23), 김세영(24), 장하나(25) 등이 선두에 4타 차 안에 포진했다.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열린 호주여자오픈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장하나와 양희영(28)이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2017시즌 3개 대회를 치렀는데, 한국이 벌써 2승이다.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주는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도 전체 선수 63명 가운데 16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적 강세다.

한국의 에이스 박인비가 '골프 여제'의 귀환을 예고하듯,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앞세워 단독 선두 미셸 위(재미교포)를 단 1타 차로 추격했다. LPGA 투어 멤버로서 데뷔전 첫날을 치른 '슈퍼 루키' 박성현도 4언더파 68타를 쳐 허미정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는 2타 차이다.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 이민지(호주교포), 다니엘 강(재미교포) 등과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전인지와 장하나, 김세영, 지은희(30), 최운정(27)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28)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진행되므로, 매 라운드 성적에 따라 조 편성이 달라진다.

한국 선수 중 첫날 성적이 가장 좋았던 박인비는 3일 열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시각(이하) 오전 11시 8분에 출발한다. 박성현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나란히 오전 10시 44분에 티오프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리디아 고와 맞붙는다. 둘은 지은희와 같은 조를 이뤄 오전 10시 8분에 1번홀부터 시작한다. 전인지·김세영은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오전 9시 44분에 첫 샷을 날린다. 그 바로 앞 조에는 장하나와 최운정, 재미교포 앨리슨 리가 짝지어 오전 9시 32분에 2라운드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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