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김성태 기자]왕정훈(22)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조직위원회는 1일(이하 한국시각) 왕정훈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치른다고 밝혔다.

왕정훈과 함께 하는 웨스트우드와 카이머는 각각 2010년, 2011년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섰던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조직위원회가 왕정훈을 인정하고 두 선수와 함께 조를 편성해줬다고 보면 된다.

이유가 다 있다. 지난 1월 29일에 종료된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할 생각이다.

작년 유럽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왕정훈은 카타르 대회 우승으로 현재 유럽투어 상금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대회 우승자다보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조로 묶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우즈는 대니 윌릿, 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과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됐다. 윌릿은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오른 선수다.

왕정훈은 오는 2일 오후 5시 15분에 1번 홀을 출발하고, 우즈는 오후 1시 15분에 10번 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왕정훈(22)이 2017 유럽프로골프 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세계랭킹 39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아이에스엠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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