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해드윈,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금껏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96위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꿈의 타수' 59타를 때렸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라킨타 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달러) 3라운드. 해드윈은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쓸어담는 신기에 가까운 샷 감각으로 59타(13언더파)를 몰아쳤다. 오히려 파를 기록한 홀은 단 5개.

2번홀(파4)에서의 첫 버디를 시작으로 7번홀까지 6개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낸 해드윈은 8번홀에서 한숨을 돌린 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아 11번부터 15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지지 않았거나 혹은 마지막 버디 퍼트가 성공했다면, 짐 퓨릭(미국)에 이어 PGA 투어 역대 두 번째 '58타'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긴장한 탓에 기회를 놓친 게 다소 아쉬웠다.

지난 13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PGA 투어 최연소 59타(11언더파)를 적어낸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59타 진기록이다.

이로써 PGA 투어에서 59타 이하 타수를 친 선수는 8명으로 늘었다. 1977년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퓨릭(2013년), 토머스, 해드윈(2017년). 이들 가운데 파72 코스에서 59타를 친 선수는 가이버거, 벡, 그리고 듀발에 이어 해드윈이 네 번째다.

또 13개의 버디를 잡은 해드윈은 1991년 칩 벡(미국)이 세운 1라운드 최다 버디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 대회에서 59타가 나온 것은 두 번째로, 1999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PGA 웨스트 파머 코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9타를 친 바 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의 성적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해드윈은 "59타를 친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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