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 사진은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연말 메인 스폰서 계약이 만료된 선수 가운데 유난히 특급 스타가 많았다. 한국 여자 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를 비롯해 박성현(23), 전인지(22), 고진영(21), 안신애(26), 유소연(26), 허미정(27), 장하나(24) 등.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은 일단 기존 후원 기업과 우선 협상 기간을 거친다. 양쪽 조건이 맞으면 재계약을 하고 후원 관계를 이어가지만, 틀어지면 선수는 다른 기업을 물색하게 된다.

이들 중 일부는 최근 새로운 계약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미녀 골퍼' 안신애(27)가 문영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문영그룹 골프단에는 안신애를 비롯해 기존 후원 선수인 조정민, 박소연, 김다나, 그리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오승현(27) 등이 속하게 됐다.
 
안신애는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2009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주목 받는 선수였다. 데뷔 2년차인 2010년에는 2승을 거두고 시즌 상금 3위에 올랐다. 이후 한동안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을 하던 그는 2015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 실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새 모자를 쓰고 올 시즌을 출발하게 된 안신애는 "올해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도 참가하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신애는 지난달 초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 출전해 45위(4오버파 292타)에 그쳐 2017시즌 풀시드를 획득하진 못했지만, 조건부로 일부 경기엔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보다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장하나는 비씨카드와 재계약했다. 2014년부터 비씨카드와 후원 관계를 이어온 장하나는 계약 기간을 2018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하며 의리를 뽐냈다. 장하나는 LPGA 투어에서 통산 3승, KLPGA 투어에서는 8승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해 넵스 모자를 쓰고 KLPGA 대상을 수상했던 고진영은 새로운 스폰서인 하이트진로와 3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2014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첫 승을 거둔 고진영은 2015년과 2016년에 나란히 3승씩 추가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2017시즌 박성현이 빠진 국내 무대에서 최강자 자리를 예약해 두었다.

박성현 등 일부 선수들도 현재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는 단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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