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女골프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2R
샤이엔 우즈·찰리 헐 공동 5위… 펑샨샨은 공동 13위

샤이엔 우즈(미국)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 샤이엔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우즈는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로 다소 밀렸지만,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2라운드 선두와 2위는 모두 잉글랜드 선수들이 차지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은 펠리시티 존스이 전날 공동 47위에서 단독 1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고,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를 적어낸 플로렌티나 파커는 한 계단 밀려 2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우즈는 6번홀(파4)에서 잡은 버디를 7번홀(파3) 보기와 맞바꿔 전반에 이븐파를 기록했다. 다시 10번홀(파5) 버디를 12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13번홀까지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14, 16번홀에서 잇달아 보기가 나와 순위가 내려갔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마지막 날을 기약했다. 

샤이엔 우즈는 2014년 2월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호주교포 이민지(22)를 꺾고 유럽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루키 시즌에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9번이나 컷 탈락했고, 이번 시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21개 대회에 나섰지만 11번이나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2년 동안 톱20 이내에 든 것은 단 한번. 올해 6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것이 LPGA 투어 개인 최고 기록이다.

'유럽여자골프의 희망'인 세계랭킹 18위 찰리 헐(잉글랜드)이 공동 31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헐은 366야드, 파4홀인 12번에서 행운의 샷 이글을 기록했다.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추가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샤이엔과 동률을 이뤘다.

세계랭킹 4위 펑샨샨(중국)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면서 공동 13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반면 올해 3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LET가 공동 주최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쥔 한국의 이정민(24)은 보기를 쏟아낸 끝에 컷 탈락했다. 5번홀(파4) 보기를 시작으로 전반에 3타를 잃은 이정민은 후반에도 버디 없이 더블보기 1개 등으로 5타를 잃었다.
이번 대회는 72홀에서 54홀 경기로 단축돼 최종 3라운드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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