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LPGA 대상시상식… 고진영은 대상, 이정은은 신인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16 KLPGA 대상시상식'이 6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후원사, 언론사, KLPGA 소속 선수 등이 참석해 시상식을 수놓았고, 김환·장예원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사진제공=KLPGA


 
먼저 올 한해 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발전에 기여한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KLPGA 투어 발전에 이바지한 'KLPGA 공로상’과 ‘KLPGA 투어 공로상’이 시상됐다.
 
이어 KLPGA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정일미(44)와 2부 투어인 드림투어 상금왕 배소현(23)이 트로피를 수상을 하면서 시상식 1부가 마무리됐다.
 
KLPGA의 역사와 성과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2부에서는 본격적인 시상이 이어졌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성현(23)이 KLPGA 상금왕을 비롯해 다승왕, 최저타수상, 인기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화려하게 빛났다.

박성현(23). 사진제공=KLPGA


 
출전 대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뽑는 최우수선수상인 대상은 시즌 마지막까지 박성현과 치열한 포인트 경쟁을 펼친 고진영(21)이 그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두고 출전한 대회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 대상 포인트를 차근차근 모았다. 고진영은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힘들었고 혼자 대회에 나갔을 때 부모님의 헌신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 시즌 대상만큼이나 뜨거운 격전지는 신인상이었다.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꾸준하게 활약한 이정은(20)이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번 시즌 28개 대회에 참가, 상금 랭킹 2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고진영(21)과 이정은(20). 사진제공=KLPGA


 
2009년부터 신설되어 생애 최초로 우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KLPGA 위너스 클럽에는 역대 최다 인원이 가입했다. 2016시즌에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정민(22)을 시작으로 장수연(22), 김해림(27), 배선우(22), 박성원(23), 박지영(20), 이소영(19), 김예진(21), 양채린(21)까지 총 9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배출됐다.
 
한편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28)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올 시즌을 끝으로 길었던 선수 생활에 마감한 박세리(39)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둘에게는 기념주화와 핸드 프린팅 등이 수여됐다.  
 
해외 특별상을 받은 전인지.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해외 특별상에는 올해 미국 LPGA 투어에 데뷔해 역대 두 번째로 신인상과 베어트로피(평균타수)를 동시에 수상하고,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저타수 우승을 기록해 세계를 놀라게 한 전인지(22)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KLPGA 투어에서 1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내 특별상은 안시현(32), 오지현(20), 이승현(25), 김민선(21), 홍진주(33), 조윤지(25) 등 총 6명이 상을 받았다.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선수 34명의 버디적립금 21,892,000원을 포함해 총 162,600,000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한편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중국 광저우 사자호 컨트리 클럽에서 2017 KLPGA 시즌 개막전인 '2016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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