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 호주 PGA 챔피언십… 김준성·김병준·박효원 등 출격

양용은(44)이 12일 1일 개막하는 호주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44)이 호주에서 부활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무대는 12월 1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RACV 로얄 파인즈 리조트(파72·7,364야드)에서 열리는 호주 PGA 챔피언십(150만 호주달러·약 13억원)이다.

지난 시즌부터 호주 PGA 투어와 유럽투어가 함께 주관해 진행되는 이 대회는 유럽투어 개막전인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주간에 동시에 치러진다.
 
올해는 6인의 태극 전사가 출전해 멋진 샷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7일 스페인 지로나의 카탈루냐 골프장(파70)에서 열린 유럽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통해 풀시드를 다시 손에 넣은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2010년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 한국 선수로 최초로 유럽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다.

2013년 호주에서 자신의 생애 첫 승을 거둔 정연진(26)은 3년 만에 호주에서 투어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맹활약한 김준성(25), 김병준(34), 이상엽(22), 박효원(29)도 유럽투어 우승 기대감을 안고 호주로 떠났다.

세계랭킹 7위 애덤 스콧을 비롯해 스콧 헨드, 마커스 프레이저(이상 호주)가 고국에서 우승을 노리고, '필드 위 패셔니스타' 이안 폴터(잉글랜드), 제이미 새들로스키(캐나다), 자코 반 질(남아공) 등이 출격한다.

특히 폴터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투어 복귀전을 치러 눈길을 끈다. 약 5개월간의 긴 공백을 깨고 지난 10월 말부터 미국 PGA 투어의 새 시즌을 시작한 그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유럽투어 활동도 재개한다.
 
'호주의 골프 영웅' 스콧도 자국 팬들과 함께 새 시즌을 맞이하고, 디펜딩 챔피언 나단 홀만(호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2008년과 2009년 리맥스 세계장타대회에서 우승한 장타왕 새들로스키도 유럽투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50만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JTBC GOLF는 1~4라운드를 12월 1~4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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