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김성태 기자]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안신애는 29일 29일 인천 서구의 드림파크 골프장(파72·67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 5언더파 67타를 쳐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안신애는 배선우(22·삼천리) 이정은(28·교촌F&B), 이민영(24·한화),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1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안신애는 13번홀(파4)에서 6m 정도의 퍼트를 성공시키며 추가로 버디를 따냈다. 하지만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번홀(파4)에서 우측 5m 가량의 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뒤,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8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으로 179야드를 날린 뒤, 5번 아이언으로 대략 8m 정도로 핀 앞에 볼을 붙였다. 이어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안신애는 "퍼트감이 지난 몇 주보다 확연하게 좋아졌다. 퍼트에 자신감이 없으면 그린 위에서 불안해하는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하게도 불편함도 안느끼고 자신감이 생겨서 실수를 적게하는 것 같다. 어제도 온그린을 많이 놓쳤는데도 파세이브는 잘했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부터 오늘까지 마음이 편했던 것은 프로암이나 공식연습일 때 티박스를 길게 사용하다가 짧아지니까 상대적으로 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짧았던 코스에서 확 길어진다고 하면 내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은 상황이니 오늘처럼 꾸준히만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침착하게 답하기도 했다. 

공동 선두가 무려 5명이나 있지만 그 아래의 1타 차이의 6위권도 만만치 않다.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비롯, 박유나(29·위드윈)와 조윤지(25·NH투자증권), 등 4명이 선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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