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2R 공동 2위

조정민(22·문영그룹)이 2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린 조정민(22·문영그룹)이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시즌 2승 희망을 이어갔다.

조정민은 2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42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5개를 잡아냈다.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의 성적을 낸 조정민은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이승현(25·NH투자증권)과는 2타에서 4타 차이로 벌어졌다.

조정민은 “일단 (6언더파 66타를 친) 어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져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라운드 플레이의 장점에 대해 “첫 번째로 선택한 것을 믿고 치자는 생각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서 “그린에서 라이를 볼 때나 클럽 선택을 할 때 무조건 처음 느낌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공동 54위(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와 컷 탈락(BMW챔피언십)한 것에 대해 조정민은 “대회가 매주 있어서 지속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성적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크게 다가왔었다”고 말한 뒤 “하지만 믿고 따르는 주위 사람들의 격려를 받아 심리적인 문제는 모두 해결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상은 아니고 예방차원에서 테이핑을 하고 있다는 조정민은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지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푹 쉬었다. 덕분에 지금은 체력이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조정민은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3번(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는 3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1타씩을 더 줄였다.

조정민은 “샷이나 퍼트 모두 나쁘지 않았다. 그래고 제일 잘한 것은 위기 상황을 잘 넘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두 번째 샷에서 실수를 해서 그린을 놓쳐도 어프로치샷이 좋아 파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달랏 챔피언십 이후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맞은 조정민은 “무의식적으로 긴장을 하긴 하는 것 같다. 난 원래 부담을 많이 느끼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는 스폰서 대회라 조금 느낀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스폰서 대회 시합이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달랏 대회 우승 인터뷰 때 말했던 것처럼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기 때문에 그 부담을 안고 최대한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라운드에서 이승현, 정연주(24·SBI저축은행)와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되는 조정민은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로 보내는 것이 전략”이라면서 “이 코스는 공이 페어웨이에만 있으면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일은 페어웨이 미스를 최소화하는데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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