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캐나다오픈 1R 선두는 더스틴 존슨과 루크 리스트

김시우(21·CJ)가 22일(한국시간) PGA 투어 캐나다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사진은 이날 경기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지난주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놓쳤지만 아쉬움을 털어내고 한층 커진 자신감으로 나선 ‘코리안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이번 주 캐나다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거침없이 샷을 날렸다.

김시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글렌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캐나다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세계남자골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쳐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리우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맷 쿠처 등과 함께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 18일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끝난 바바솔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연장전까지 갔다가 네 번째 홀에서 아쉽게 우승을 문턱을 넘지 못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2위 상금 37만8,000달러(약 4억3,000만원)을 받아 상금순위 50위가 되면서 다음 주 개최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김시우는 12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이후에 더 이상 보기는 없었다. 15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을 신호탄으로 16번(파5)에서는 10m 먼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환호했다.

기세를 올린 김시우는 1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지만 15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5m 근처에 떨어뜨려 버디 퍼트를 넣었다. 단 3개 홀에서 순식간에 5타를 줄인 이후에는 파로 타수를 지켰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강성훈(29)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보탰고, 강성훈은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2개를 골라냈다.

최경주(46·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3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김민휘(24)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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