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리디아 고·헨더슨,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이어 재격돌
한국 역대 챔피언 박세리·유소연·최나연 같은 조

2016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주요 선수 1라운드 출발시간. 전인지 사진은 2015년6월18일 한국여자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에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의 1인자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샷 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트리오’가 뭉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2위 브룩 헨더슨(18·캐나다), 4위 렉시 톰슨(21·미국)이 1·2라운드에서 한 조로 편성돼 격돌한다. 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세계랭킹 3위 박인비(28·KB금융)는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리디아 고와 헨더슨은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졌다. 특히 리디아 고는 직전에 열린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자신보다 생일이 5개월 늦은 동갑내기 헨더슨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헨더슨은 지난주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둬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의 에이스 톰슨은 2014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리디아 고와 헨더슨, 톰슨은 8일 새벽 6시 3분 10번홀에서 포문을 연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나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한 선수는 전인지까지 4명뿐이다. 그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정식으로 합류한 전인지는 올해 루키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이나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의 1·2라운드 동반 플레이어는 아마추어 한나 오설리번(미국)과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작년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오설리번은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 출전했고, 지난해 공동 53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10번째 US여자오픈 무대를 밟는 루이스는 2014년 준우승을 포함해 톱3에 세 차례 들었다.

전인지는 오설리번·루이스와 함께 한국시각 8일 새벽 0시 39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이보미(28)는 캔디 쿵(대만),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8일 새벽 0시 22분에 티오프한다.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주요 부문 1위를 질주하는 박성현(23·넵스)은 최운정(26·볼빅), 리안 페이스(남아공)와 한 조를 이뤄 8일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한다.

최나연(29·SK텔레콤·2012년 우승)과 유소연(25·하나금융·2011년), 박세리(39·1998년)는 역대 US여자오픈 한국 챔피언으로, 같은 조를 이뤄 맞대결을 벌인다. 셋은 8일 새벽 0시 11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한다.

박세리는 ‘맨발 샷’으로 유명한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연장 20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여기에 감명을 받아 한국에서 골프 열풍이 불었고 최나연, 유소연 등 걸출한 ‘세리 키즈’가 배출됐다.

이번 대회 출전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김세영(23·미래에셋·세계5위)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저리나 필러(미국)와 같은 조로 한국시각 8일 오전 5시 52분 경기를 시작한다.

양희영(27·PNS)과 김효주(21·롯데)는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8일 오전 5시 58분에 티샷을 한다.

시즌 2승의 장하나(24·비씨카드)는 8일 오전 5시 47분에 펑샨샨(중국),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나란히 출발한다. 장하나와 펑샨샨은 이번 주 중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다.

올해 US여자오픈은 현지시간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드바예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 2016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주요 선수 1라운드 출발시간 >

출발 시간(한국시각)--시작 홀---조 편성

8일 오전 0시 11분--10번홀--유소연-최나연-박세리

8일 오전 0시 22분--10번홀--이보미-캔디 쿵-모건 프레슬

8일 오전 0시 39분--1번홀--전인지-한나 오설리번-스테이시 루이스

8일 오전 5시 30분--10번홀--박성현-리안 페이스-최운정

8일 오전 5시 47분--1번홀--장하나-펑샨샨-브리트니 린시컴

8일 오전 5시 52분--10번홀--김세영-수잔 페테르센-저리나 필러

8일 오전 5시 58분--1번홀--양희영-김효주-제시카 코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