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리디아 고·헨더슨 다시 격돌
한국 역대 챔피언 박세리·유소연·최나연 같은 조 편성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1·2라운드에서 미국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사진은 2015년7월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의 간판스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1·2라운드에서 미국의 에이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격돌한다.

작년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구며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전인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조 편성에서 루이스,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한나 오설리번(미국)과 같은 조를 이뤘다.

전인지는 둘과 함께 한국시각 8일 새벽 0시 39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나란히 1승씩을 거둬 세계랭킹 1·2위를 달리는 리디아 고(19)와 브룩 헨더슨(18·캐나다)은 세계랭킹 4위이자 투어 최장타자인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로 편성됐다.

리디아 고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자신보다 생일이 5개월 늦은 동갑내기 헨더슨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이 우승으로 헨더슨은 박인비(28·KB금융)를 제치고 리디아 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리디아 고와 헨더슨, 톰슨은 8일 새벽 6시 3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역대 US여자오픈 한국 챔피언들은 같은 조로 1·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998년 우승자 박세리(39), 2012년 우승자 최나연(29·SK텔레콤)과 8일 새벽 0시 11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한다.

박세리는 ‘맨발 샷’으로 유명한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연장 20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여기에 감명을 받아 한국에서 골프 열풍이 불었고 최나연, 유소연 등 걸출한 ‘세리 키즈’가 배출됐다.

박인비가 손가락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출전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김세영(23·미래에셋·세계5위)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저리나 필러(미국)와 한국시각 8일 오전 5시 52분 경기를 시작한다.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이보미(28)는 캔디 쿵(대만),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8일 새벽 0시 22분에 티오프한다.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주요 부문 1위를 질주하는 박성현(23·넵스)은 최운정(26·볼빅), 리안 페이스(남아공)와 한 조를 이뤄 8일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한다.

양희영(27·PNS)과 김효주(21·롯데)는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8일 오전 5시 58분에 티샷을 한다.

시즌 2승의 장하나(24·비씨카드)는 8일 오전 5시 47분에 펑샨샨(중국),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나란히 출발한다. 장하나와 펑샨샨은 이번 주 중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다.

올해 US여자오픈은 현지시간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드바예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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