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 챔피언십 1R… 선두 우에하라 아야코와 3타차
리디아 고, 공동 16위… 전인지는 공동 35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최운정(26·볼빅) 등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은 2015년10월15일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최운정(26·볼빅), 유선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나서며 한국군단의 연승 기대감을 높였다.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박인비(28·KB금융)를 대신해 오는 7월 개최될 LPGA 투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최종 합류한 세계랭킹 11위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최운정, 유선영과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단독 선두를 3타 차로 쫓고 있어서 역전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이날 신들린 퍼트와 샷 감으로 버디만 9개를 쓸어담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9언더파 62타)가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캔디 쿵(대만)이 7언더파 64타로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시즌 초반 5승을 합작한 뒤 한 달 이상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다가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김세영(23·미래에셋)의 우승을 시작으로 다시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유소연은 2014년 이 대회에서 단독 5위, 2013년에는 단독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피너클 골프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2주 전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어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단독 6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유소연은 11번홀(파3)에서 낚은 버디를 13번홀(파4) 보기와 맞바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맹타를 날렸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개 연속 버디를 뽑아낸 뒤 8, 9번홀(이상 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가 조화를 이뤄 페어웨이 안착률 84.6%에 그린 적중률 88.9%, 퍼트는 28개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교포)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쳐 지은희(29·한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3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27·PNS창호)과 신지은(24·한화), 강혜지(25·한화), 이미향(23·KB금융) 등도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주 연장 끝에 시즌 2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고 공동 77위로 주춤했다.

작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나연(29·SK텔레콤)은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 공동 134위(4오버파 75타)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공동 3위에는 한국 국적의 선수 3명 외에도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연장전에서 김세영에 발목이 잡혀 LPGA 투어 첫 우승을 놓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비롯해 호주교포 이민지(20),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을 포함해 총 13명이 포진했다.

한편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만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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