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 6&5

이정민(24·비씨카드)이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4강에서 베테랑 홍란(30·삼천리)을 상대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2016년5월13일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최근 상승세를 타던 이정민(24·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첫날 짐을 쌌다.

이 대회는 총 타수를 겨루는 스트로크 방식과 달리 일대일로 맞붙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한 번 지면 그대로 탈락하기에 매년 이변이 속출했다.

시드 3번 이정민은 안타깝게도 이날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23야드)에서 열린 대회 64강에서 베테랑 홍란(30·삼천리)을 맞아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크게 패했다.

2010년 우승자이자 현재 대상 포인트 2위와 상금 순위 3위를 달리는 이정민은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이었고, 최근 상승세를 보인 홍란은 첫해인 2008년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9년 연속 꾸준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다.

두 선수의 접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됐을 때에는 홍란이 압도했다.

1번홀(파4)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홍란은 3번홀(파3)에서는 파로 막아 2홀을 앞섰다. 이후에도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워 4번홀과 5번홀(이상 파4),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도 연달아 홀을 따내며 전반을 마쳤을 때 이정민에 무려 6홀로 크게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홍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도 앞서나가며 도미(이긴 홀의 수가 남은 홀의 수와 같을 때)가 됐고, 13번홀(파3)에서 승부를 결정했다.

가장 먼저 32강에 진출한 선수는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신예 이소영(19·롯데)이다. 그는 지한솔(20·호반건설)을 만나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며 압승을 거뒀다. 지한솔은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맞붙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크게 알렸다.

두 번째 32강 진출을 확정한 서연정(21·요진건설)은 권지람(22·롯데)을 맞아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 14번홀까지 3타를 뒤지고 있던 권지람이 15번홀(파4)에서 컨디드를 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밖에 김보경(30·요진건설), 김해림(27·롯데), 안시현(32·골든블루), 김지현(25·한화), 김혜윤(27·비씨카드), 안송이(26·KB금융), 윤채영(29·한화), 최혜정(25), 남소연, 서하경, 정슬기 등이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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