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전인지 3R 단독 2위…선두 톰슨에 4타차

혼다 LPGA 타일랜드 3R… 양희영·박희영은 3·4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렉시 톰슨(미국)이 2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2위와 선두에 각각올랐다. 사진은 2015년10월15일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력한 신인왕 후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안정된 퍼트와 샷 감각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전인지는 2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48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깔끔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전인지는 7번홀(파5), 8번홀(파3)에서 보탠 연속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에 들어선 그는 11번홀(파4)과 16번홀(파3),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씩을 더 줄이며 3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의 성적을 낸 전인지는 단독 선두 렉시 톰슨(미국·16언더파 200타)에 이은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리며 28일 열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대회 첫날 무려 8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잠시 주춤했던 톰슨은 3라운드에서 다시 샷에 불이 붙었다. 톰슨은 이날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타를 다시 줄였다.

전인지는 지난해 초청선수로 나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에 직행했고, 정식멤버로서는 이번이 두 번째 대회다. 데뷔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선전을 펼쳤던 전인지는 이로써 ‘적응기’ 없이 2개 대회 연속 상위권 입상에 다가섰다.

전인지는 이날 퍼트수 26개로 대회 사흘 동안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드라이버 샷은 두 번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은 77.8%에 근접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양희영(27·PNS)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그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3위로 내려왔다.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이 이날 6타를 줄여 1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1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낸 그는 1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막아냈다. 9언더파 207타.

2타를 줄인 장하나(24·비씨카드)와 1타를 줄인 최운정(26·볼빅)은 각각 공동 5위(8언더파)와 공동 7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한편 1·2라운드에서 모처럼 제 기량을 뽐낸 백규정은 3타를 잃고 10위 밖으로 밀렸다. 버디 2개에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5언더파 211타 공동 1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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