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이 30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클럽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다. 사진은 2015년10월15일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이 2016년 첫 대회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맹타를 몰아쳐 마지막날 모처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3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 박희영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5타를 적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낸 그는 전날 공동 30위에서 단숨에 순위를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시각 오전 5시 현재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

이날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를 두 차례만 벗어났을 정도로 정확했고(85.7%), 아이언 샷은 그린을 단 한번만 빗나갔을 정도(94.4%)로 샷 감이 좋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박희영은 고등학교 신분이던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국내대회 하이트컵에서 우승한 뒤 2005년 프로로 전향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가장 이상적인 스윙 자세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며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알렸다.

2007년 퀄리파잉스쿨을 3위로 통과해 2008년부터 LPGA 무대에 진출한 박희영은 2011년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번홀(파3)·4번홀(파5)과 6번홀(파4)·7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탄 박희영은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태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5번홀까지 버디 3개를 골라내며 기세를 올린 그는 16번홀(파4)의 유일한 보기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마지막 버디를 추가하며 잃은 한 타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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