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빌더 챌린지… 더프너는 단독 선두

김시우(21·CJ오쇼핑)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2라운드에서 공동 54위로 밀렸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한국의 기대주 김시우(21·CJ그룹)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뒷걸음질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김시우는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도 적어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이번 대회는 난도가 다른 3개 코스를 돌며 경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날 세 코스 중 가장 어려운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300야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로 5타를 줄여 공동 18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54위로 미끄러졌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시우는 후반 들어 11~13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로 16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17·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반면 재미교포 존 허(26·한국이름 허찬수)는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에서 경기한 존 허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의 성적을 낸 그는 전날보다 무려 43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공동 8위에 자리했다.

2012년 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8차 연장 승부 끝에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존 허는 그해 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존 허는 후반 11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리더니 15~17번홀 3개 연속 버디로 쭉쭉 순위를 끌어올렸다.

둘째날 단독 선두 자리는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차지했다. 난도가 높은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를 돈 더프너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인 그는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 제이미 러브마크(미국)가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3타를 줄였다.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보탰다. 특히 405야드 10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린 탓에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2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적은 노승열은 재미교포 케빈 나(33) 등과 함께 공동 3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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