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컵…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세계 정상들의 골프 명예 전쟁!
태극 전사 안병훈·김경태·왕정훈 아시아팀에 합류!
유럽팀 대표로 리 웨스트우드·이안 폴터·빅토르 드뷔송 등 출격!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글렌마리 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2016 유라시아컵이 열린다. 사진은 유럽팀의 단장 대런 클락(북아일랜드)과 아시아팀의 단장 지브 밀카 싱(인도)이 우승컵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작년 세계 골프계를 들썩였던 대륙 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에 맞먹는 남자골프 대전(大戰)이 이번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진다.

1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대항전 2016 유라시아컵은 새해가 시작되고 맞는 가장 큰 스페셜 골프 이벤트. 첫 대회를 치른 2014년에는 아시아팀과 유럽팀이 10대10으로 비겼다. 이 때문에 올해 유라시아컵은 양 팀의 단장과 선수들이 더 많은 점수를 따내기 위한 뜨거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가 열리는 글렌마리 골프앤컨트리클럽(파72·7,004야드)은 세계 최고 남자골프 선수들의 명품 샷을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한껏 달아올랐다.

지브 밀카 싱(인도)을 단장으로 한 아시아팀은 ‘코리안 트리오’ 안병훈(25·CJ),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왕정훈(21)을 비롯해 2015시즌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태국의 간판 골퍼 통차이 자이디, 키라데츠 아피반랏, 프라야드 막생(이상 태국), 가타야마 신고(일본), S.S.P. 초우라시아(인도), 대니 치아, 니콜라스 펑(이상 말레이시아), 우 아순(중국)이 유럽 팀을 상대하게 됐다.

대런 클락(북아일랜드)이 이끄는 유럽팀은 리 웨스트우드, 이안 폴터, 대니 윌렛, 앤디 설리반, 로스 피셔, 크리스 우드, 매튜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빅토르 드뷔송(프랑스), 셰인 로리(아일랜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소렌 켈슨(덴마크), 크리스토퍼 브로베리(스웨덴)가 막강 팀을 결성했다.

2016 유라시아컵은 각 팀의 출전 명단만 봐도 골프팬들에게 재미를 보장할 초특급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팀의 주력 선수 중 한 명인 안병훈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무산된 한풀이를 제대로 보여주고자 벼르고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2015시즌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오른 그는 한 무대서 뛰어왔던 유럽팀 선수들과의 경쟁에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아시아팀의 에이스로 주목받는 김경태. 지난해 일본남자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5승을 올리고 한국 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두 차례 상금왕에 올랐다.

아시안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왕정훈은 작년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9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브 밀카 싱의 단장 추천으로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팀에 합류했다. 이들 세 멤버는 유럽·일본·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대한민국 골프의 강인함을 입증해낸 자랑스러운 태극 전사들로 이번 대회에서 이들의 선전이 더욱 기대된다.

유럽팀에도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포진했다. 웨스트우드는 개인 프로 통산 42승에 빛나는 베테랑. 라이더컵, 세베 트로피, 로열 트로피 등 골프 대륙 대항전 출전 경험만 14번이며 우승을 거둔 횟수는 11번에 달한다.

그 외에도 화려한 필드 위 패션만큼이나 뛰어난 골프 실력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폴터, 2015 유럽 투어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2위에 올랐던 윌렛, 유럽의 파이널 시리즈 강자 드뷔송이 팀의 명예를 걸고 출격한다.

첫날 포볼(2인 1조로 각자 공을 쳐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6경기로 포문을 여는 이번 대회는, 둘째 날 포섬(2인 1조로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팀별 12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로 진행된다. 경기당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얻게 된다.

우승 팀은 약 43억원을, 준우승 팀은 14억원을 받아 각 팀원들이 나눠 갖는다.

골프전문채널 JTBC GOLF는 유라시아컵의 첫날 경기를 1월15일(금) 오전 9시30분부터, 둘째 날은 16일(토) 오전 10시30분, 최종일은 17일(일) 오전 9시30분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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