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어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1R 공동 17위

일본골프투어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 출전 중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현역으로 입대한 배상문(29)의 건강한 군 복무를 기원했다. 사진은 2015년10월8일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지난 17일 현역으로 입대한 배상문(29)의 건강한 군 복무를 기원했다.

19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막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 초청을 받아 출전한 대니 리는 당분간 배상문과 못 만나게 된 데 대해 아쉬워했다.

배상문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이웃사촌으로 지낸 대니 리는 "투어를 뛰면서 (배)상문이 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의 입대 당일에 일정 때문에 통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대니 리는 "형, 2년 금방 가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배상문은 병역을 마친 뒤 2017시즌 투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니 리는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PGA 투어 5승의 지미 워커(미국)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 비가 내려 이날 처음으로 코스를 경험한 대니 리는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으로 호흡을 맞췄던 마쓰야마와 나란히 공동 17위(1언더파)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10번부터 12번홀까지 첫 3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니 리는 지난 7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간 것이나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출전한 것, 이번 대회처럼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것도 처음 겪은 일"이라며 최고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현재 세계랭킹 44위로 2016 리우 올림픽 출전도 확정적인 대니 리는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면 좋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제2의 고향을 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벙커샷 연습을 하다가 왼쪽 손목에 무리가 왔다는 그는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