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OHL 클래식… 악천후·일몰 탓에 잔여 경기까지 5일째 진행

그레임 맥도웰(36·북아일랜드)이 16일(현지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OHL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2010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36·북아일랜드)이 멕시코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맥도웰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1·7,39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OHL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맥도웰은 2013년 4월 RBC 헤리티지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다 약 2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세 번째 우승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전날 열린 4라운드 경기가 악천후와 일몰로 중단되면서 13개 홀을 돌았던 맥도웰은 이날 오전 8시에 다시 경기장을 찾아 남은 14~18번홀을 마무리했다.

맥도웰은 전날 13번홀까지 버디만 6개 잡으며 중간합계 18언더파를 기록, 12번홀까지 끝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중간합계 1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상태였다. 역시 4라운드 12개 홀을 돈 제이슨 본(미국)은 둘을 2타 차로 뒤쫓았다.

그러나 맥도웰은 이날 잔여 경기 5개 홀에서 버디는 잡지 못한 채 오히려 16번홀(파4) 보기로 우승 기회를 놓쳤다. 결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그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녹스 역시 남은 경기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잃으면서 맥도웰과 동타를 이뤘다. 여기에 본이 잔여 경기에서 1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들 세 명은 승부를 가르기 위해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맥도웰, 녹스, 본은 모두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맥도웰이 두 번째 샷을 홀 약 1m에 붙이면서 앞서나갔다. 맥도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 퍼트에 성공, 녹스와 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한국의 신예 김시우(20·CJ오쇼핑)의 순위는 공동 17위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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