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의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과 브랜던 그레이스가 4전 전승을 거두며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최강 조'에 등극했다. 사진은 8일 브랜던 그레이스와 루이 우스트히즌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인터내셔널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과 브랜던 그레이스가 4전 전승을 거두며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최강 조'에 등극했다.

10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오전 포섬과 오후 포볼 경기에 모두 출전한 우스트히즌-그레이스 조는 2연승을 거뒀다. 이보다 앞서 대회 첫날에는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하게 승점을 안겼고, 이틀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팀의 선전에 앞장섰다. 이로써 인터내셔널팀이 사흘 동안 획득한 승점 8.5점의 절반에 가까운 4점을 '남아공 듀오'가 만들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두 명의 선수가 사흘 내내 같은 조로 4전 전승을 거둔 것은, 2009년 미국팀의 '최강 콤비'였던 타이거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 이후 올해 우스트히즌-그레이스 조가 6년 만이다.

우스트히즌(세계13위)-그레이스(세계22위) 조는 1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맷 쿠처(세계16위)-패트릭 리드(세계19위) 조를 물리쳤고, 2라운드 포볼에서는 미국팀 '에이스' 조던 스피스(세계1위)-더스틴 존슨(세계8위)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셋째 날은 오전에 리드-리키 파울러(세계5위), 오후에는 버바 왓슨(세계4위)-J.B 홈스(세계18위)를 연파했다.

이날 오후 경기를 마친 뒤 우스트히즌은 "오후에 쳤던 포볼은 지금까지 매치 중 가장 잘 쳤던 것 같다. 그레이스가 16번홀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낚은 것과 18번홀 두 번째 샷은 그가 세계적인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칭찬하며 "이런 선수와 함께 사흘간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그레이스에게 공을 돌렸다. 우스트히즌은 또 "첫날 경기에서 이겨 그 뒤로도 계속 짝을 이루게 된 것 같다"며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기 때문에 편하게 즐기면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역시 "샷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우스트히즌은 필요할 때 몇 번이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줬다. 좋은 결과로 끝나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하며 "하지만 내일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인터내셔널팀 12명의 선수 모두 컨디션 좋기 때문에 지금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내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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