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박희영·앨리슨 리 공동 8위

유소연(25·하나금융)이 27일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9번째 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이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은 2013년9월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유소연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 유소연(25·하나금융)이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9번째 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18언더파 266타)에 3타 차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12승)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미국은 시즌 승수를 3승으로 늘렸다. 지난 3월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가 KIA클래식에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브리트니 린시컴이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이 없었다가 톰슨이 미국 우승 가뭄에 단비를 내렸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한 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미국선수는 1위부터 7위까지 7명 중 유소연을 제외한 6명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리젯 살라스(미국)에 6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유소연은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순항했다. 5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곧바로 6번홀(파3) 버디로 만회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마지막 날 266야드를 넘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운 유소연은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그린은 단 두 차례 놓쳤고 퍼트는 29개를 적어냈다.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를 몰아쳤던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였다. 특히 막판 14~16번홀에서 3개 홀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인 박희영은 재미교포 앨리슨 리(19·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부터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백규정(20·CJ오쇼핑)과 이일희(27·볼빅)는 나란히 공동 12위로 마감, 1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백규정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전날보다 두 계단 밀렸고, 이일희는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여덟 계단 올라서며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한 톰슨은 최종일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를 몰아쳤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째. 톰슨은 201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2011년 나비스타 클래식·당시 16세7개월)였다. 지난해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퀸'에 오른 뒤 15개월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했다.

반면 살라스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톰슨에게 역전 당하고 공동 2위(17언더파)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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