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R… 살라스 단독선두
박인비·박희영·백규정 공동 10위

유소연(25·하나금융)이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사진은 2013년9월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유소연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에서 펼쳐지는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은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9번째 대회다. 앞서 한국 선수들이 18개 트로피 중 11개를 수집하는 동안 '골프 강국'으로 자부하는 미국은 겨우 두 차례 우승으로 체면치레에 그쳤다. 지난 3월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가 KIA클래식에서,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브리트니 린시컴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에이스' 스테이시 루이스(세계랭킹 3위)는 코리안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구며 아직 시즌 우승이 없다.

하지만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코앞에 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리젯 살라스(미국)가 선봉에 섰다. 첫날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살라스는 26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성적인 7언더파를 몰아쳐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 렉시 톰슨, 크리스 타물리스(이상 미국·12언더파)와는 4타 차. 이날 톰슨,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살라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 뒤로 유소연(25·하나금융)이 10언더파 203타의 성적으로 린시컴, 앨리슨 리, 카롤리네 마손(독일)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살라스와는 6타 차다. 6명으로 이룬 4위 그룹에도 미국 선수 4명이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와 박희영(28·하나금융), 백규정(20·CJ오쇼핑)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0위(9언더파 204타)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5위 유소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2011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유소연은 지난해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세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미국 무대 우승은 없지만,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인비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킹스밀 챔피언십 2위를 포함해 두 번의 공동 4위, 한 번의 공동 5위 등 이번 시즌 나선 15개 LPGA 투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현재 시즌 상금 12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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