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6언더파를 치고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015시즌 첫 승을 향해 질주했다.

LPGA 투어 '자매골퍼'로도 유명한 박희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1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박희영은 사흘 동안 합계 9언더파 204타의 성적을 거뒀다. 오전 4시40분 현재 10개 홀을 소화한 리젯 살라스(미국)가 13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박희영은 4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희영은 후반 들어 10·11번홀과 13·14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특히 3라운드에서 23개로 막아내는 절정의 퍼팅 감을 자랑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9.2%, 그린 적중률은 61.1%에 머물렀지만, 홀로 쏙쏙 빨려들어가는 퍼트 때문에 문제되지 않았다.

2005년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박희영은 2007년 퀄리파잉(Q)스쿨 3위로 미국에 진출, 2011년 11월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2013년 7월 캐나다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연장 혈투 끝에 1년8개월 만의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지만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의 동생 박주영(24·호반건설)은 지난해 LPGA Q스쿨 최종전을 공동 11위로 통과해 올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의 아버지도 테니스 운동 선수 출신인 스포츠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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