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이트 챔피언십 23일 개막
역대 우승자 강수연·서희경도 출전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2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2015시즌 K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 1억6,000만원)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23일 막을 올린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메이저 대회인 만큼 명예와 자존심을 건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우승 시 획득 가능한 포인트도 상당하다. 우승자가 얻을 수 있는 대상포인트는 70포인트로 일반 대회(상금 5억원 대회 기준)에서 획득 가능한 40포인트의 거의 2배 수준이다. 신인이 우승한다면 310점의 신인상 포인트(일반 대회 190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우승 때 주어지는 4년의 시드권(일반 대회 2년)도 큰 선물이다.

올 시즌 대회를 거듭할 때마다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회의 격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는 한국·미국·일본 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인 '국내파' 대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한 전인지가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했는지가 변수다. 현재 KLPGA 시즌 상금 1위인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US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 이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한 해에 석권하게 된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빼어난 샷 감을 자랑하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날카로운 샷과 정교한 퍼트의 조화를 앞세워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던 조윤지는 결국 지난 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결실을 맺으며 약 5년 간 쌓여있던 우승의 한을 풀었다. 조윤지는 "최근 계속 우승 기회를 놓쳐서 속상했는데 욕심을 비웠더니 큰 선물을 받았다. 첫 승은 얼떨결에 했는데 두 번째 우승은 내 손으로 만든 것 같다. 우승에 대한 감도 생겼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대해서는 "전장이 짧지 않은 편이라 장타자에게 유리할 것 같다. 공격적인 홀에서는 꼭 버디를 잡고 좁은 홀에서는 확실히 방어할 것"이라며 전략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해외파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김효주(20·롯데)가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올 시즌 출전한 4번의 KLPGA 투어 대회에서 2승을 거두었다. 20일 미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을 끝내고 한국으로 넘어온 김효주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이다. 긴 여정에서 생기는 피로를 잘 관리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일본이 주무대인 전미정(33·진로재팬)과 김하늘(27·하이트진로)도 소속사 주최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2000년부터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강수연(39)과 올 시즌 필드로 복귀한 2009년도 우승자 서희경(29·하이트진로)의 성적에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이밖에 KLPGA 투어 상금순위 2·3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민(23·비씨카드)과 고진영(20·넵스)이 시즌 4승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박성현(22·넵스), 김민선5(20·CJ오쇼핑), 김보경(29·요진건설) 등도 다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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