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2위로 선전했다. 사진은 이날 서희경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약 2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팬들과 만났다.

16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서희경은 1·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32위로 선전했다.

서희경은 "재작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국내 대회는 처음"이라며 "대회 진행이나 코스 상태 등이 2년 전과 비교해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놀랍다"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배들이 인사를 하는데 솔직히 누군지 모를 때가 있어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것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었다.

2008년 6승, 2009년 5승 등 국내 투어를 평정한 서희경은 2010년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해 2011년부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아들을 낳고 올해 3월 LPGA 투어에서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난주에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서희경의 캐디인 딘 허든과 호흡을 맞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희경은 "내가 큰 도움을 준 것도 아니다"라고 자신을 낮추며 "나는 지난해 출산하느라 메이저대회 출전권이 없었고, 딘은 메이저 대회에 나가려는 의욕이 있었고, (전)인지는 캐디를 찾고 있었다"면서 마침 상황이 들어맞았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 우선 감각을 되찾는 것이 목표라는 서희경은 이번 대회에 이어 23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소속사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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